자작글, 독후감 등 (26) 썸네일형 리스트형 식물들의 사생활을 읽고 식물들의 사생활을 읽고https://youtu.be/boG26T1pJCo 바다의 신이 이루지 못한 나팔수와 여자의 사랑을 애틋하게 여겨 나팔모양의 씨앗을 만들어 바다에 띄웠다. 씨앗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땅과 하늘을 이을 듯 쑥쑥 자라났다. 달려가고 싶지만 땅에 고정된 두 나무의 뿌리는 바다밑에서 만나 서로 사랑을 나눈다. [식물들의 사생활 중 순미의 상상 요약] ==> 나무는 하늘을 향해 자라지만, 땅 속에 두배 이상 되는 뿌리를 가지고 있다. 눈에 보이는 뿌리의 만남이 사랑일까? 사실 나무는 에로스적 사랑으로도 바다를 건너갈 수 있다. 수꽃가루가 공중을 날아가 암술머리에 닿는다. 궂이 땅 속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사랑을 이룰 수 있다. 바다의 신이 들어주지 않은 그들의 사랑을 간청도 하지 않은.. moonstruck https://youtu.be/C-rCtQNGjao?si=FHqDN6r2nQlQDrwh moonstruck 새날평온하던 어느 날 시간이 멈춘 것처럼갑자기 내게로 온 너. 사락사락흰눈이 멀미나는 겨울 속차박차박봄으로 향해가는 걸음 살랑살랑볼까를 스치는 바람에일렁일렁수면에 흔들리는 달빛 거칠고 서툰 감정 다듬고 깎아호수 위 달그림자 흩어지지 않게흐르는 달빛에 반짝이게 새겨야지.. 뭉게뭉게마음에 피어나는 구름에몽글몽글세상은 멀미나는 봄날 슬금슬금불안을 품에 안은 긴장에두근두근눈물로 벅차오른 설램 거칠고 서툰 감정 다듬고 깎아호수 위 달그림자 흩어지지 않게흐르.. 간디자서전을 읽고 간디자서전을 읽고 2012년 2월 필기구 사러 서점에 갔다가 간디 자서전을 발견하고는 그냥 가야지 하고 카운터까지 갔다고 보고 싶어 다시 돌아오고, 책을 집었다가 다시 놓고, 그냥 가려다가 또 다시 망설이기를 수차례.. 결국 유혹에 넘어가서 책을 샀습니다. 간디 자서전.. 저서한권 읽어 보지 않고,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서, 역사교과서를 통해서만 만난 분이었기에, 유혹은 더 컸습니다. 망설인 이유는 목표로 둔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https://youtu.be/6RfviT_AH7o - YouTube www.youtube.com 어느 날엔가 평신도이면서 신학박사학위를 가지셨다는 분께서 "생태신학" 강의 중에 정당한 임금을 지급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시기에 "우리는.. 봄눈 봄눈 아슬 아슬바람에 흔들리는가지 흔들 흔들바람을 타고 노는가지 가지는 겨우 내내바람과 속삭였다. 하늘 하늘가장 가느다란가지 끝에위태롭게 봄을 달고... 살아있어 흔들리는 건지흔들려서 살아있는 건지 봄이 오면 알게 될까? https://youtu.be/1MGMoh-oUSk 눈속의 봄(Verse 1)아슬아슬 흔들리는가느다란 가지 끝위태롭게 달려있네봄이 담긴 겨울눈이(Chorus)하늘하늘 가지 끝에위태롭게 달린 눈살아있어 흔들리는지흔들려서 살아 있는지봄이 오면 알게 되겠지(Verse 2)살랑살랑 칼날품은겨울바람 달래는 건가지 끝 봄눈을 살려 댤란애원의 노래(Chorus)하늘하늘 가지 끝에위태롭게 달린 눈살아있어 흔들리는지흔들려서 살아 있는지봄이 오면 알게 되겠지(Bridge)뜨거운 햇살과무더운 바람.. 축복의 새날 축복의 새날시끄러운 한 해의 허물을 감싸듯흰 눈이 조용히 세상 위로 내립니다.지난 한해를 세월이라 부르긴 어렵지만눈처럼 쌓이면 차곡차곡 추억은 되겠지요. 눈 위에 찍은 듯 선명한 기쁨도눈 물에 가려져 희미한 슬픔도눈이 녹아 길 위로 흐르듯기억 속에 녹아 추억이 되겠지요. 세상 위로 내린 눈이 녹는 것은덮어주는 것으론 모자란 까닭입니다. 길 위로새하얀 눈이 녹아 흐르는 것은세상의 죄를 씻어 주고 싶은 까닭입니다. 세상에위로를전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신 새벽눈 내린 마을처럼깨끗한 마음으로나와 마주서 봅니다. 희망 속에새해를 준비하는 분들께 모든 이들에게 빛나는 새날을,따뜻한 가슴에 담아 축복을 전한다. 새해의 바람은 희망이 되어 날고,그 길 위에 축복이 내려앉는다.당신의 걸음이 새봄처럼 푸르기를, 새해 복.. 캄캄한 새날 밝아야 할 새날이 캄캄하다.눈으로 본 것을 믿지 않고,귀로 들은 것만 믿으려는 사람들 때문이다. 풍문을 만든 사람이 서투른 칼을 휘둘렀다.아무도 다치진 않았으나,개구리들은 내장이 터져 죽고있다. 눈이 있으나 보지않으려는자들이 칼을 휘두르고망나니 춤을 춘 자를 감싸고 있다. 원칙을 무시하는 자가원칙을 지켜왔다.악어의 눈물을 흘리고서투른 칼을 휘두른 자가아무도 해칠의사는 없었다고 거짓말한다. 눈에 보이는 죄를 지은 자는 두고소문으로 만든 죄는단죄하려한다. 밝아야 할 새날이거짓말의 먹구름과눈먼자들의 외침이 만든 안개로어두컴컴하다. https://youtu.be/h8-UhZJ79Gc(인트로)Yo, 캄캄한 새날이 열렸다네,거짓의 구름이 가려버렸다네.귀만 열고 눈 감은 사람들,풍문으로 세상을 흔들려는 무리들! .. 죽음에 대하여 “죽음”에 대하여 “나답게 살다 나답게 죽고싶다.”를 읽고https://youtu.be/tTstuWR4Sqw 저자 하시다 스가코는 한국에도 잘 알려져있는 오싱의 작가다. 고 스가코는 전쟁을 직접 결정한 사람뿐 아니라, 군수물자를 생산하여 간접적으로 참여한 사람도 전쟁에 책임이 있다고 하여 일본사회에 충격을 안겨준 분이다. 책 속에서도 오싱의 장자가 죽는 부분에 대해, 전쟁에 참여한 사람을 벌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했다.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군국소녀로 군수물자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자랑스럽게 일했고, 가미가제의 희생양이 될 사람들에게 고향으로 가는 증명서를 발급했던 자신에 대해 반성하는 성찰이 담겨있는 .. 無爲自然 2024.9.9 -스토너를 읽고 평범한 농가에서, 평범한 농부인 부모 밑에서 자란 "스토너"의 삶은 자연의 순리를 따라야하는 농사처럼 느껴집니다. 왜 이렇게 할까?"하는 생각이 든 부분은 그레이스를 방치하다시피 이디스에게 휘둘리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 부분을 빼고, 이디스와의 혼인 유지, 캐서린과의 이별, 워커.로맥스와의 대립, 열정적인 강의, 마치 자서전 같은 느낌의 소설.입니다. "나라면 어땠을까?" 좋은 소설을 읽을 때 가끔씩 빠져드는 상상의 시간도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윌리엄이 영문학에서 느낀 감동이 너무 약하게 표현되어 열정적인 "강의의 원천이 되었어야 할 부분이 사라진 것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스토너가 억지로 주변 사람들의 생각을 자기의견에 맞추려고 하지 않은 것, 그렇다고 아무것도 .. 허물 허물 김정호허물이 있다. 느티나무 줄기에 미안한 듯 두 손을 모은 매미 허물이 있다. 살기 위해 저지른 허물 변명조차 없는 용서를 빈다. 내 삶의 허물은 어디에 있을까? 비 갠 아침 느티나무에 붙어 있던 매미 허물은 사라져 없는데.. 떡갈나무이야기 3 제 3화새로운 친구 모락 모락 아지랑이 위로, 서쪽으로 넓게 펼져진 도시가 아름다운 봄날이었어요. 어린 떡갈나무는 부드러운 펑거스의 손길에 자신의 뿌리를 맡기고 감각을 집중하고 있었어요. 작년 봄, 자신의 잎과 가지에 났던 털보다 더 부드럽고, 가는 정령은 정말 놀라운 존재였어요. 엄마나무의 엄마로부터, 그 엄마의 엄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엄청난 이야기들을 아기 떡갈나무에게 전해 주였죠. “정말 놀라워.”어린 떡갈나무는 기쁨으로 몸을 떨며 이야기했어요.“펑거스님. 당신은 엄청난 존재였군요.” “아니란다. 어린 떡갈나무야. 나도 너처럼 숲의 일부일 뿐이란다.”펑거스의 이야기가 부드러운 울림으로 전해졌어요.스치는 바람소리처럼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 줄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지요.“저는 이제 막 어린나무가 된 ..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