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새날
시끄러운 한 해의 허물을 감싸듯
흰 눈이 조용히 세상 위로 내립니다.
지난 한해를 세월이라 부르긴 어렵지만
눈처럼 쌓이면 차곡차곡 추억은 되겠지요.
눈 위에 찍은 듯 선명한 기쁨도
눈 물에 가려져 희미한 슬픔도
눈이 녹아 길 위로 흐르듯
기억 속에 녹아 추억이 되겠지요.
세상 위로
내린 눈이 녹는 것은
덮어주는 것으론
모자란 까닭입니다.
길 위로
새하얀 눈이 녹아 흐르는 것은
세상의 죄를
씻어 주고 싶은 까닭입니다.
세상에
위로를
전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신 새벽
눈 내린 마을처럼
깨끗한 마음으로
나와 마주서 봅니다.
희망 속에
새해를 준비하는 분들께
모든 이들에게 빛나는 새날을,
따뜻한 가슴에 담아 축복을 전한다.
새해의 바람은 희망이 되어 날고,
그 길 위에 축복이 내려앉는다.
당신의 걸음이 새봄처럼 푸르기를,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당신의 모든 날들이 따스하고 찬란하기를.
눈이 날리네.
**Verse 1**
세상 위로 흰눈이 내려 와
한 해의 상처를 조용히 감싸죠
바람따라 날리는 눈송이처럼
추억도 저 멀리 흩날리네
**Chorus**
까만 길 위로 흐르는 눈물은
지난 아픔을 조용히 씻어주고
하얀 세상 위로 쌓이는 눈은
지난 허물을 가려 주네요.
**Verse 2**
기쁨도 슬픔도 날리는 눈처럼
지나간 추억으로 조용히 쌓이죠.
바람따라 날리는 저 눈송이
꽃잎같은 위로로 전해지네.
**Chorus**
까만 길 위로 흐르는 눈물은
지난 아픔을 조용히 씻어주고
하얀 세상 위로 쌓이는 눈은
지난 허물을 가려 주네요.
**Bridge**
세상이 숨죽인 밤에도
우리 맘에 고요히 내리는
꽃잎같은 위로가 되어
영원히 머물러 주길.
**Outro**
(Oh-oh-oh) 흰 눈이 녹는 건
(Oh-oh-oh) 세상을 씻으려
(Oh-oh-oh) 아직 못 온 새봄이 미리 전하는
따스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