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10) 썸네일형 리스트형 원주시립합창단 정기공연을 보고 2024년 9월 26일 치악예술관에서 원주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에 아내와 함께 갔다. 앞 부분은 겨울왕국 하이라이트, 뒷 부분은 레미제라블 하이라이트였는데, 성악에 가벼운 안무가 곁들여진 공연이었다. 앞 부분이 새콤달콤한 소스를 살짝 친 양상추 샐러드를 먹는 기분이었다면, 뒷 부분은 지방의 고소함과 입안에서 터지는 육즙이 혀를 타고 놀다가 마침내 목구멍으로 쏙 넘어가는 느낌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자베르 경감에게 분노하고, 코제트를 동정하며 읽었던 책이 뮤지컬로 나왔다고 해서 보고싶었는데, 다소 딱딱힐 것 같았던 합창단 정기연주회에서 또 다른 감동을 선물받았다. 문제는 언젠가 읽으리라 생각만 했었던 레미제라블 원본을 읽고 싶어진 것이다. 뮤지컬을 보는 것은 두세시간 정도 티비 화면에 투자.. 태장동 파크골프장 AB 구장 원주 파크골프장 태장동 AB구장원주에서 개최되는 경기에 빠르게 적응을 하려면 코스에서 직접 경기를 해 보는 것이 좋다.티와 페어웨이, 그린의 상태를 말로 설명하는 것은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말로 설명은 가능하지만 텍스트로 정리하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린다.그래서 사진을 티와 페어웨이, 그린 이렇게 세 장씩 찍으려고, 혼자서 공을 치며, 사진을 찍었다.게임을 하면 사진을 빠뜨리기 쉽기 때문이다. 태장동 CD구장에서 AB구장으로 넘어가는 다리다. 새벽 여섯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지만, 2024년 5월 1일 선발전이 AB구장에서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제법 많다. [ A1 ][ A2 ] [ A3 ] [ A4 ] [ A5 ] [ A6 ] [ A7 ] [ A8 ] [ A9 ] 로브샷을 치는 곳이다. 네트의 거.. 파크 골프 필수 용어 파크골프 초보자가 알아두면 좋은 골프 용어 파크골프는 골프와 매우 유사한 생활 스포츠입니다. 골프는 고유한 용어와 전문적인 언어를 갖춘 스포츠입니다. 게임을 즐기는 데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을 소개합니다. 용어들이 외국어이다 보니 낯설고 자주 사용하지 않던 단어라 쉽게 잊어 버리기 쉽습니다.골프와 파크골프에서 자주 사용되는 필수 용어를 소개하겠습니다. 이 정도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되는 것들만 모아 두었으니 한번쯤 소리내어 읽어 보시면 게임을 즐기시면서 금새 친해 지실 겁니다. 이 용어들은 파크골프를 칠 때 뿐 아니라, 골프채널을 보실 때도 도움이 되실 겁니다.1. 티 박스(tee box) - 골프코스를 처음으로 시작하는 장소. 티오프하는 곳. 티매트가 놓여 있는 곳 2. 티업(tee up) - .. 진상 2 진상 2 20240108 삼천리에서 우산동 롯데리아에 손님이 하차한 후, 콜을 받았다. 젊은 사람들은 카카오티 자동결재를 많이 이용한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 남녀가 탄다. 목적지는 무실동 롯데시네마 근처의 상가다. 두 사람은 다른 친구 이야기를 잠시하다 입을 다물고 각자 휴대폰을 본다. "손님.. 제가 오늘 모셨던 이상한 손님 이야기를 해도 될까요?" 말로 풀어내지 않으면 속에서 병이 날 것 같다. 피부가 고운 남자 손님이 허리를 곧추 세운다. "40대 중반의 여자 손님이 개를 안고 타셨는데.." 얘기를 시작한다. "결국 요금이 비싸다고 시비를 하며 내리지 않아서 애 먹었습니다. "요금이 얼마 나왔는데요? "7,800원입니다. 이 시간에 차가 많아서 시간이 많이 걸렸거든요." "그 정도.. 택시비 안내면 안돼? 20240108 새벽1시 30분. 월요일 새벽은 콜이 드문 드문 있다. 의료원사거리로 향하던 중 "온다콜" 소리가 울린다. 노래방 앞이라 취객일 것이다. 취객은 받기 싫지만 목적지가 있으니.. 콜을 받았다. 목적지는 경찰서다. 탑승지까지 거리는 1.1km. 새벽에 이정도거리면 나쁘지 않다. 탑승지에 도착하니 역시 손님은 없다. 전화를 건다. 수화기 속으로 쾅쾅하는 음악 소리가 들린다. "도착했습니다." "네.. 올라가요. 금방 한분 올라가실 거예요." 약간 지친듯한 느낌의 높은 목소리가 말한다. 3분... 4분.. 대기시간이 5분이 넘었다. 다시 전화를 건다. "택시 도착했습니다." "네. 지금 올라갔어요." 비틀거리며 계단을 올라온 승객은 차에 타자 마자 픽하고 반쯤 눕는다. 다행이다. 시비.. 위치 20240106 내일은 일요일이다. 가톨릭 신자인 내게 주일은 쉬는 날이다. 온전하게 쉬려면 오늘은 10시 이전에 집으로 들어가야 한다. 아내와 아들과 함께 얼굴보며 이야기라도 하려면 이 시간이 가장 좋다. 저녁 다섯시쯤 일을 시작해서 새벽 두시나 세시까지 일을 하기 때문에, 아침 먹을 때 이외에는 가족들 얼굴보기가 힘들다. 다큰 아들보다 아내에게 미안하다. 7시.. 토요일 저녁시간은 길은 한가하고 콜은 많아서 좋은 날이다. 의료원사거리를 지나 대박수산에 사이가 좋아 보이는 두분의 승객이 내렸다. "5,900원 결재하겠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카카오앱에 요금을 입력하고 있는데.. 100미터도 안되는 온다콜이 뜬다. 온다콜은 가까운 콜이 잘 잡힌다. 역시나 콜을 잡았다. 위치를 확인해 보니 길 건너편.. 갈등 20240104 저녁 아홉시. 단계택지 롯데리아 앞에 승객을 내려드리고, 건너편 77켄터키를 보니 빈택시의 줄이 길다. 단계택지로 오는 사람들과 떠나는 사람으로 늘 혼잡한 곳이다. 줄을 서기보다 천천히 AK백화점 앞 택시정류을 거쳐 무실동 쪽으로 가기로 한다. 좌회전 신호를 받고 천천히 핸들을 돌리며, 왼손으로 말 고삐를 천천이 당기는 상상을 한다. 백화점 앞에 3대의 택시가 대기하고 있다. 뒤에 줄을 서면 최소 15분은 걸릴 것 같다. 그대로 직진 신호를 받아서 가는데, "카카오티" 500미터가 안되는 콜을 받았다. 아싸! 신호대기를 하며 살펴보니 위치가 시청앞 대로 신한은행 앞이다. 느낌이 싸아하다. 아니나 다를까 승차위치에 승객이 없다. 전화를 했더니 조개이야기에 있단다. 건너편 상가안에 있는 집이.. 만원 20240110 10시가 넘으면 태장동으로 향하는 콜은 반갑지 않다. 다시 나오는 손님이 없기 때문이다. 가까운 우산동이나 A도로 쪽으로 나와야 한다. 먹을 만한 맛집이 태장동에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태장동 사는 사람들 부자되게.. 그리고 나도 빈차로 나오지 않게.. ㅎㅎ 이안아파트는 이름 그대로 태장동 제일 안쪽에 있다. 태장동 이안 제일 끝에 손님을 내려드리고 천천히 향한다. 빈택시가 세대 정도 서있다. "온다콜" 700m 태장동 119생삼겹살이 출발지다. 목적지는 없는 전화콜이다. 호출한 사람이 번호를 알 수 있게 예약등을 누른다. 예약등은 LED로 예약이라는 글씨 옆에 차량 번호가 파란색으로 깜빡인다. 출발지에 두 부부가 손을 흔든다. "안전하게 잘 데려다 주세요." 조수석 창문으.. 만원때문에 2024016 "카카오티" 벽산아파트 앞에서 대기하며 잠시 쉬다가 차를 탔다. 자동결재 콜이다. 300미터.. 단계동에서 태장동.. 잠시 망설인다. 태장동은 들어가면 이시간에는 나오시는 분이 안계신다. 택시기사에게 심야의 태장동은 씽크홀(Sink Hole)이다. 좀 한가해진 시간이라 받았다. '우산동 들렀다 오지 머...' 손님이 하차한 후 바로 다리를 건너 좌회전한다. 도로에는 다섯대의 택시가 대기하고 있다. 좌회전하며 큰도로로 접어드는데.. "카카오티" 가현동에서 단계동가는 콜이다. 3.9km 좀 멀다. 빈차로 가는 것보다는 낫다. 요금은 만원이 약간 넘을 듯하다. 가현동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손을 흔든다. 서로 인사를 하는 사이 한분이 오시더니.. 만원짜리 두장을 내민다. "잘 모셔다 드려.. 심마 20240108 心魔는 무협소설에 종종 나오는 말이다. 심마는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보통은 그 존재를 알지 못하다가, 사람이 도를 닦아 깨달음에 닿기 전에 시련으로서 나타난다. 기독교에서는 사탄, 불교에서는 마귀라고도 하는 마음의 작용과 비슷하다. 심마는 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마음이 급해진 순간에 모습을 드러낸다. 심마의 활동은 우리에게 유혹으로 나타난다. 콜을 받고 마음이 급해져서.. 길 건너에서 손을 흔드는 승객을 보고.. 바로 차를 대기 위해 중앙선을 넘고 싶은 유혹... 황색 점멸등에 가속 페달을 밟고 싶은 유혹 우회전 후 목적지... 회전로타리 바로 오른쪽에서 손흔드는 승객... 일시정지해서 확인하지 않고, 바로 횡단보도를 건너고 싶은 유혹 날이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