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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과 사라다 20240109 ​ 소변이 급하진 않지만.. 미리 따뚜공연장으로 가는 길이다. 단구동 롯데시네마 가기 전.. 신호대기를 하다가 콜을 잡았다. 바로 길 건너에 승객이 보인다. 앞에서 오는 차는 없다. 신호등 전에서 유턴하고 싶다. 참고 사거리 전에 있는 흰색 점선에서 유턴한다. 고개을 태우고 다시 유턴.. 단구동 롯데시네마에서 단구중학교 후문.. 딱 기본요금 거리다. 가까운 콜이 아니었으면 잡지도 않았을 것이다. 거기다 여기는 근처에서 콜이 많이 터진다. 원동아파트, 현대아파트, 진로아파트... 밀집 구역의 중간이다. 눈길에 경사가 심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 현대아파트에 하차하는 도중.. "카카오티" 380m 자동결재 콜이다. 출발지는 원동아파트, 목적지는 단계택지.. 기본요금이 살짝 넘는 거리다. ​..
회전로타리 20240106 ​ 새벽 1시 경 혁신도시 보스코아호텔에서 단구동 노브랜드로 가는 온다콜을 잡았다. 고객까지 거리는 1km. 이시간에는 혁신도시에서 나가는 콜을 잡기 힘들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 미터기의 예약버튼을 누르니 빈차 표시가 파란 예약 표시로 뜬다. 스피커에서는 트로츠키 행진곡이 경쾌하게 울리고 있다. 고객 위치로 이동하니, 회전로타리 앞 횡단보도에 건장한 30대들이 5명 정도 있다. 교통량은 없지만 횡단보도에 정차를 하면 사고의 위험이 있다. 교차로 직전에 있는 공간에 정차를 하며 비상깜박이를 켰다. 잠깐 스치는 표정이 "뭐야? 왜 저기에 섰어?"하는 것 같다. 인상이 좋아 보이는 건장한 세 남자가 탔다. "안녕하세요." 인사를 마치고, 목적지로 향하며, 손님들에게 조심스럽게 양해를 구했다. ..
할증 20240105 ​ 구곡두산아파트 103동 끝에서 손님이 하차하고, 돌려서 나가는 길에 온다콜을 받았다. 출발지는 구곡성당, 목적지를 알 수 없는 콜이다. 보통은 이 시간에 목적지를 알 수 없는 콜은 잘 받지 않는다. 술에 만취한 손님이 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위치가 성당이라 출발하면서 시간을 보니 11시 58분, 손님위치까지는 500m가 채 되지 않는다. 그냥 가서 태우면, 요금 할증이 없는 손님이 되고, 조금 늦게 가면 할증 요금이 붙는 손님이 된다. Agnus DEI가 귀에 들리고, 목적지가 성당이라는 것 때문에 잠시 시간을 지체할까 하는 유혹을 물리쳤다. 모든 것이 그 분의 뜻이리라. 구곡성당을 빠져나오는 차들 사이로 아주머니 한분이 반갑게 손을 흔드신다. ​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