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떡갈나무이야기 3 제 3화새로운 친구 모락 모락 아지랑이 위로, 서쪽으로 넓게 펼져진 도시가 아름다운 봄날이었어요. 어린 떡갈나무는 부드러운 펑거스의 손길에 자신의 뿌리를 맡기고 감각을 집중하고 있었어요. 작년 봄, 자신의 잎과 가지에 났던 털보다 더 부드럽고, 가는 정령은 정말 놀라운 존재였어요. 엄마나무의 엄마로부터, 그 엄마의 엄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엄청난 이야기들을 아기 떡갈나무에게 전해 주였죠. “정말 놀라워.”어린 떡갈나무는 기쁨으로 몸을 떨며 이야기했어요.“펑거스님. 당신은 엄청난 존재였군요.” “아니란다. 어린 떡갈나무야. 나도 너처럼 숲의 일부일 뿐이란다.”펑거스의 이야기가 부드러운 울림으로 전해졌어요.스치는 바람소리처럼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 줄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지요.“저는 이제 막 어린나무가 된 .. 떡갈나무 이야기 2 제 2화 “으~응? 누구야?”겨울 잠에서 깨어난 어린 떡갈나무는 깜작 놀랐어요. 엄마나무와 떨어져 이 곳에 온 후론 아무와도 이야기를 나눌 수 없었거든요. “나는 소나무야.”“응? 저기 멀리있는 키 큰 아저씨 같은 소나무?”“그래 맞아, 저기 있는 분이 나의 아빠 나무야.”떡갈나무에게 소나무가 뿌리를 부드럽게 대면서 대답했어요. “너는 어떻게 나에게 말을 걸 수가 있어?” 씩씩한 목소리로 소나무가 말했어요.“내겐 나무의 정령, 평거스의 축복이 있거든..내 뿌리를 보렴.. 양털보다, 더 가늘고 긴 털실로 쌓여 있지?이 것이 정령의 축복을 받은 표식이야.” “정령의 축복을 받으면, 다른 나무에게 말을 걸 수 있는 거야?”떡갈나무가 부러운 눈초리로 소나무를 보며 말했어요. 떡갈나무는 금방 잠에서 깨어 봄 햇살.. 이전 1 다음